철도노조 파업 첫날…강원도 열차 운행률 60%대
[KBS 춘천] [앵커]
철도노동조합이 오늘(14일)부터 나흘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기간, 강원도에서도 KTX 등 철도 운행률이 60%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ITX-청춘과 경춘선이 다니는 남춘천역입니다.
전광판에는 일부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는 안내가 뜹니다.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철도노조가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이달 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열차 이용객들은 예매도, 출발도 서둘러야 했습니다.
[이아정/대학생 : "아무래도 열차 파업이 되다 보니까 지하철 운행 시간도 신경 써야 하고 평소보다. 제가 월요일 아침 수업이 있기 때문에 일요일날에 평소보다 일찍 나와야 될 거 같아요."]
이번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노조는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도입 등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근조/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실장 : "최소한의 물류나 여객 운송을 위해서 필수 유지 인력이라는 현장 인원들을 남겨두고 파업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강원권에서도 KTX와 화물열차 등이 단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강릉, 동해를 잇는 KTX-이음의 운행률은 평소의 68%,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ITX-청춘은 60% 수준입니다.
일반열차도 60%대입니다.
하지만,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7%로 뚝 떨어졌습니다.
철도를 통한 강원도내 시멘트 출하량도 5,000톤에서 1,400톤으로 줄었습니다.
[송호섭/강원특별자치도 대중교통팀장 : "시멘트 업계에서 줄어드는 출하량에 대해서는 벌크 시멘트 운반 차량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저희가 파악을 했습니다."]
강원도는 대책 상황실을 꾸려 추이를 지켜보며 여객 운송 차질에 대비해 시외버스 투입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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