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버디로 부활 예고?'..부진의 늪 빠졌던 서요섭, 비즈플레이 오픈 우승권 출발

김인오 기자 2023. 9.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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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요섭이 '올림픽 버디'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서요섭은 14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7개 버디를 몰아쳤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서요섭은 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소위 '올림픽 버디'를 뽐내며 순위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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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퍼트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사진=영암,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서요섭이 '올림픽 버디'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올해 첫 우승을 위한 교두보도 함께 마련했다.

서요섭은 14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7개 버디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이승택, 박은신, 재미교포 정윤(이상 7언더파 65타) 등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실력자' 서요섭은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위 이후 단 한 차례도 톱10에 오르지 못했고, 하반기 3개 대회 연속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주 끝난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는 서요섭의 스코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80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서요섭은 "최근에 전체적으로 다 안 됐다. 아웃 오브 바운즈(OB)나 패널티 구역에서 계속 벌타를 받으니 버디를 많이 해도 스코어를 줄이기가 힘들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은 최근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서요섭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코스 적응을 마쳤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서요섭은 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소위 '올림픽 버디'를 뽐내며 순위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실수를 털어냈다. 

서요섭은 "티샷이 조금씩 잡히고 OB구역이 많지 않아 마음 편히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생각한 대로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며 "지나간 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하반기 대회도 많이 남았고 꾸준히 상위권에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주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코리안투어로 복귀한 이승택과 정윤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2승을 거둔 박은신은 올 시즌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1992년 최상호 이후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로 밀려 컷 통과가 우선과제다.

서요섭이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영암,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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