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추계] ‘구민교 원맨쇼’ 제물포고, 홍대부고 꺾고 2연승(남고부 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각 팀의 에이스들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14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예선 3일차가 진행됐다.

우슬체육관 첫 번째 경기에선 계성고가 양종윤과 은준서를 필두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김해가야고를 36점 차로 대파했다. 김해가야고에선 권민이 1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홀로 계성고의 화력을 견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음 치러진 인헌고와 양정고의 경기에선 인헌고가 웃었다. 인헌고는 ‘형’ 제이슨의 공백을 ‘동생’ 존이 내외곽에서 완벽하게 메꿔냈다. 존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양정고를 괴롭혔다.

양정고에선 슛감이 좋았던 구승채와 장민규가 50점을 합작했지만, 이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진 제물포고와 홍대부고의 경기에선 제물포고가 2연승을 거뒀다. 제물포고는 3학년 구민교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홍대부고도 끈질기게 제물포고의 뒤를 쫓았지만 구민교의 원맨쇼를 당해 내는 데 실패했다.

3쿼터까지 접전을 주고받던 명지고와 배재고의 경기는 4쿼터 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승부처가 되자, 명지고에선 안현빈의 3점슛, 김정현의 골밑슛이 계속해 터지며 분위기를 탔다.

배재고는 조우엘과 백종원의 정교한 슈팅을 바탕으로 명지고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야투가 침묵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우슬체육관 마지막 경기에선 용산고가 청주신흥고를 상대로 5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용산고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감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에이스 이유진이 이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33점을 맹폭했고, 장혁준과 김승우도 도합 38점을 곁들이며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전고와 마산고의 경기에선 시소게임 끝에 대전고가 승리를 챙겼다. 마산고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남고부 예선*
(2승)계성고 90(23-10, 18-8, 27-11, 22-25)64 김해가야고(2패)
계성고
양종윤 17점 5리바운드 5스틸
은준서 14점 10리바운드 3스틸
오지석 11점 12어시스트

김해가야고
권민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심우혁 16점 8리바운드

(1승1패)인헌고 87(19-13, 22-18, 20-16, 26-21)68 양정고(1승1패)
인헌고
오벨레존 2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승윤 20점 7리바운드

양정고
구승채 3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승)제물포고 83(24-15, 16-22, 22-23, 21-14)74 홍대부고(1승1패)
제물포고
구민교 35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
김민재 19점 14리바운드

홍대부고
길상찬 23점 9리바운드
박정웅 21점 5리바운드

(2승)명지고 90(23-18, 20-13, 16-22, 31-15)68 배재고(2패)
명지고
안현빈 22점 6리바운드
김정현 11점 15리바운드

배재고
조우엘 26점 4어시스트

(2승)용산고 108(32-11, 26-16, 28-14, 22-12)53 청주신흥고(2패)
용산고
이유진 3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장혁준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승우 1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청주신흥고
안효민 17점 9어시스트 4스틸
이희준 15점 5리바운드

(2승1패)대전고 70(20-15, 21-11, 13-22, 16-20)68 마산고(1승2패)
대전고
박귀환 2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산고
김선종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서우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