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허경민 9회 극적 끝내기' 두산, SSG 꺾고 4연승 질주

김영건 기자 2023. 9.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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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9회 대역전극으로 SSG 랜더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4위 SSG와의 경기차를 1경기로 줄이며 5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두산은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3-2로 끝내기 승을 거뒀다.

SSG 엘리아스는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져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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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 대역전극으로 SSG 랜더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4위 SSG와의 경기차를 1경기로 줄이며 5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3-2로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61승(1무57패)째를 올렸다. 5위 경쟁팀인 SSG와 경기차를 1경기로 줄이면서 6위에 자리했다. 좌완 선발투수 최승용이 5이닝 동안 81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62승2무56패를 기록했다. 좌완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무실점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쳤지만 9회말 불펜진의 방화로 빛이 바랬다.

먼저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최정이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SSG가 1회부터 1-0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SSG 엘리아스는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져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 최승용도 시속 140km 초중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소강상태를 맞이한 경기에서 SSG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최주환이 두산 우완 불펜투수 홍건희의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SSG가 2-0으로 달아났다.

엘리아스는 8회까지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8회말 박준영, 정수빈의 안타로 2사 1,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내 김재호를 막고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SSG 우완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맞아 선두타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양의지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이유찬이 번트에 실패했지만 SSG 배터리의 폭투가 나오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기회에서 강승호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두산이 1-2로 추격했다. 

허경민. ⓒ두산 베어스

계속된 2사 3루에서 두산은 대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계범도 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때 SSG 배터리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이 2-2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아직 끝나지 않은 기회. 대타 허경민이 2사 2,3루 기회에서 등장했다. 여기서 허경민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했다. 경기는 두산의 3-2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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