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대지진 전 푸른 섬광, 빨간 점 정체는?

한범수 2023. 9. 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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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온 모로코 대지진 직전, 하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섬광이 일어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다른 지역 지진 당시에도 유사한 현상이 관측된 바 있는데, 전문가들조차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이 빛들이 대형 지진 직전에 번개나 오로라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는 '지진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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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aaaad 엑스(트위터) 캡처

【 앵커멘트 】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온 모로코 대지진 직전, 하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섬광이 일어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다른 지역 지진 당시에도 유사한 현상이 관측된 바 있는데, 전문가들조차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 지난 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밤하늘이 환해질 정도로 푸른 빛이 순간적으로 번쩍입니다.

불꽃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게 빨간 점이 움직이고, 구름 속에서 빛이 차례로 깜빡거리기도 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섬광이 비춘 뒤, 모로코엔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이 빛들이 대형 지진 직전에 번개나 오로라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는 '지진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때도 지진광이 관측된 적 있습니다.

지진광은 지각판 마찰로 전기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송전선 방전 탓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빛과 지진의 연관성 자체를 아예 부인하는 전문가도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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