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클린스만, 45일 만에 한국 와서는 "오라고 해서 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45일 만에 돌아와서 한 말은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였습니다. 원격 근무에 잦은 출장까지,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선 질타를 하더라도 내년 아시안컵이 끝난 다음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 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고 돌아온 축구 대표팀.
시선은 45일 만에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집중됐습니다.
유럽에 남아 해외파 경기를 지켜보려던 감독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예정보다 빨리 돌아왔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당신들이 기다린다고 해서요. 원정 경기를 마치면 감독이 팀과 함께 귀국해 인터뷰를 한다고 축구협회가 말해줬어요. 미국이나 독일과는 다른 환영이네요.]
팬들은 '원격 근무'와 잦은 해외 출장 대신 한국에서 일해주길 원하는데, 감독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일단 여기서 K리그 경기를 볼 거고요. 해외 일정도 잡혀있어서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대표팀 구성은 역대 최고란 평이지만, 감독의 언행이 비판을 부르는 특이한 상황 속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그저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대표팀에는 팬과 언론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독일의 경우 팀을 둘러싼 모든 게 부정적이었고 결국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죠.]
평가전은 과정일 뿐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자신이 있다며 최근 연관된 독일 감독직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만약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때는 비판도 하고 감독을 해고해도 되고, 어떤 일이든 감당할 수 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친선전을 치른 뒤 11월부터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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