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바롭스크로 이동…푸틴 “대북제재 안에서 군사협력 가능”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 곳곳을 찾아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취재 중인 조빛나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김 위원장이 다음 찾아갈 장소 어디입니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현재 하바롭스크주 일대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문을 예고한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까지는 스물세 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이 지역 기차역에선 주변을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내일 아침엔 차량이 통제됩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부터 첨단 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엔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있는데요,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기지에 이어 전투기와 군함 제조시설까지 모두 보여주는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모레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서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실제 군함에 탑승해서 훈련 장면까지 시찰할 가능성도 현지에선 제기됩니다.
[앵커]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정확히 뭐라고 한 겁니까?
[기자]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글쎄요.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한)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 러시아는 이 모든 제약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의무를 준수하겠지만 북한과 군사기술분야 협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회담에 따른 후속조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러는 경제통상,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위원회를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가장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 발전이 러시아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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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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