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 요청에 푸틴 수락…미 “무기거래 시 상응 조치”
[앵커]
어제(13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답방을 요청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가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가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에 미국은 실제 무기거래로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우주기지를 떠나기 직전, 푸틴 대통령에게 답방을 요청했습니다.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정중히 초청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뿌찐(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러북)친선의 력사(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하였다."]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북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러시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접촉한다는 내용의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으로 푸틴 대통령은 충분히 본인의 신뢰관계를 보여줬다고 판단할 거고요. 그러나 만일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루어진다면 북러 관계의 신뢰관계가 한층 더 고양되는 의미는 있을 거다."]
이같은 북러의 밀착에 대해 미국은 일단 지켜보겠다면서도 무기 거래를 한다면 후과가 따를 거라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만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적절히 대처할 것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켜야 한다며 북러의 군사적 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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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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