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노동정책 순항…추석 앞두고 거리 상담소, 폭염에는 노동자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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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경기도의 노동정책들이 잇달아 궤도에 오르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만들고, 화학물질에 노출된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리 노동상담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를 용인·성남·안산·이천시 등 7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같은 달 12일에는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을 위한 전용 세탁소를 안산시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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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부당해고·직장 내 괴롭힘 등 상담 가능”
지난 7월 이동노동자 쉼터, 작업복세탁소 확대·개장
민선 8기 경기도의 노동정책들이 잇달아 궤도에 오르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만들고, 화학물질에 노출된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리 노동상담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7일까지를 집중노동상담 기간으로 정하고 바쁜 일상과 비용 등의 장애물에 갇힌 노동자를 위해 수원·의정부역 등 지하철역과 일자리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임금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조처다.
상담소가 운영되는 곳은 △1호선 안양·수원·의정부역 △3호선 백석역 △경의·중앙선 야당·금촌·행신역 △7호선 춘의역 △김포 골드 장기역의 9개 전철역이다.
아울러 성남·남양주·시흥·안산·부천·평택·용인·이천·여주시의 9개 일자리센터에서도 상담이 이뤄진다.
◆ 오는 27일까지 집중노동상담 기간
도민이나 도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임금체불 외에 근로계약서 작성, 연차휴가,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대상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둔 노동상담은 임금체불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를 용인·성남·안산·이천시 등 7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곳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이나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같은 달 12일에는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을 위한 전용 세탁소를 안산시에 개장했다. 인근 산업단지 등 영세사업장 종사자는 벌당 1000∼2000원에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 컨설팅도 진행
산단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사업장에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 세탁소의 세척 비용은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아왔다.
도는 수요조사를 거쳐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세탁소 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빈번한 단기계약에 노출된 아파트 경비 노동자를 위해 시행 중인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최근 강화했다. 도는 2년간 축적된 아파트 모니터링단의 활동을 통해 아파트 노동자 근로계약 기간 등 실태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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