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열차 차질 불가피

김보담 2023. 9.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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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당분간 열차 시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철도노조가 오늘(14일)부터 월요일 아침 아홉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가 딱 2주 앞인데 노사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 출퇴근길이 걱정인데 먼저 이 시각, 서울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지금 열차 운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이제 12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곳 서울역에선 큰 혼잡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예매가 취소된 일부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찾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지훈/울산광역시 : "원래 아침 8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그쪽 기차가 갑자기 파업을 해서 취소가 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또 아침 6시 반부터 저희가 와가지고 급하게 또..."]

철도 노조가 정한 이번 파업 기간은 오늘부터 나흘입니다.

이 기간에 천백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데, 첫 날인 오늘은 KTX 101대, 광역전철 546대 등 940대가 넘는 열차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에 따라 운행률도 떨어지고 있는데, KTX는 평소의 76%, 일반 열차는 68% 수준, 수도권 전철은 83% 수준으로 운행됐습니다.

화물 열차는 26% 정도만 운행하고 있어,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와 철도공사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죠?

[기자]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는 어제(13일)부터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490명이 넘는 기관사, 천 명에 가까운 승무원 등 4천 9백여 명입니다.

대체 인력은 먼저 출퇴근 시간, 서울 광역 전철에 집중 배치됩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을 오가는 1호선과 3호선, 4호선의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코레일은 예매가 취소된 승객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열차 운행 계획이 추가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코레일 톡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운행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강승혁 김태석 김재현/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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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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