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은행, 경기부양 위해 지준율 6개월만에 0.25%p 인하

윤정길 기자 2023. 9. 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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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준율 인하 역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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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텐진시의 아파트 건설 현자.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인민은행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현재의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운영은 지속 회복되고 있고, 내생적 동력이 지속해서 강해지고 있으며, 사회적 기대 역시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중국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작년 한 해 지급준비율이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 낮아진 뒤 장기 자금이 1조 위안(약 182조2000억 원) 공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날 발표로 “중장기 유동성이 5000억 위안(약 91조1000억 원)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중앙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작년 4월과 12월, 올해 3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하반기에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상반기처럼 지급준비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한달 뒤인 지난달 15일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등의 금융 리스크 증대 우려 속에 정책금리인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각각 0.15%p(2.65→2.5%)와 0.1%p(1.9→1.8%)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발표된 지준율 인하 역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8월 경제성적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부동산개발투자, 실업률 등 각종 8월 통계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는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제 하강이 지나가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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