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유전병.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용기를" 권오중→오윤아, 응원받는 이유 (Oh!쎈 이슈)

김수형 2023. 9.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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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가족예능이 이제는 예능의 주축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햠께 여행을 가고, 요리를 하고 먹방까지 모든 일상을 공유하는 스타들. 그 중 공개하기 쉽지 않은 아픔을 꺼낸 이들도 있다. 아픈 자식을 오히려 감추기보다 용기있게 드러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한기범

전 농구선수 한기범은 과거 MBN ‘특종세상’에  출연,두 아들이 독립한 후 아내와 둘이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실 두 아들이 독립했다고 했지만 앞집에서 살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한기범은 두 아들과 무전기로 소통하고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다.

알고 보니 두 아들은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었다. 한기범 아내 안미애 씨는 “이 아이들을 푸시하면 그 세계로 들어가 버린다고 하더라. 엄청 심각하진 않지만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다. 잘 자라줬지만 집이 망하면서 환경이 바뀌니까 틱 장애가 오더라. 인생이 참 힘든데 잘 겪어냈다”고 말했다.

특히 한기범은 희귀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을 앓았는데 그는 두 아들에게 희귀 유전병을 물려주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위험한 병을 아이들에게 준다는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됐다.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없다고 하더라. 그때는 아이들이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생명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김태원

한국 록의 전설,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과거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던 김태원. 당시 그는  발달 장애가 있는 둘째 아들에 대해 언급,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걸 내가 나몰라라 했다. 음악을 핑계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거다. 모든 게 원망스러웠다. 음악으로 히스테리를 부렸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원은 "바람이 있다면 죽는 날 아내가 제 옆에 있는게 소원이다. 아버지다운 남편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예전에는 최고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이제 깨달았다”며 가족에 소중함에 대해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오윤아

오윤아도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이 있다고 용기 있게 말고백, 함께 방송에도 출연 뿐만 아니라, 개인 채널도 공유하며 발달장애 아이와 함께 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2018년 MBC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했을 당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전면하강하며 생각나는 사람이 아들이라고 언급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아들을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며 하강에 성공에 감동을 안겼다.

방송 출연 계기도 그의 속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오윤아는 “자폐 아이들의 엄마들이 고맙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감동했다”며 자신들을 보고 용기를 내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발달장애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다고 했다.

#권오중

배우 권오중 역시 방송에서 여러차례 발달장애 아들을 언급한 바 있다. 2018년 MBC ‘궁민남편’에서 “우리 아이는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한 명, 전 세계에 열다섯 명인인데 그 케이스와 우리 애는 또 다르다.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라고 생각했다”며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얘기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출연한 바 있는 권오중. 그는 또한 불과 몇 년 전에야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되었다고 밝 특별한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음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사 공부까지 전념하게 된 사연을 들은 母벤져스는 권오중의 뜨거운 부성애에 깊이 감동했다.

현재 치료 약도, 치료 진행 상황도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는 권오중의 모습에 결국 母벤져스는 눈시울을 붉혔던 권오중은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안 키워보신 분은 모를 거다.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교만하고 내가 잘난 줄 알았을 거다. 아이를 통해 낮아진다. 배운 게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시킨 기적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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