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있었는데…위성 사진으로 본 대홍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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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전해 드렸듯이 리비아에서는 이미 지난해 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없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피해 지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홍수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스타파 살렘 (데르나 주민) : 댐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고, 홍수가 휩쓸었어요. 주민들이 자고 있어서 아무도 대비를 못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무엇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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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전해 드렸듯이 리비아에서는 이미 지난해 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없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피해 지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홍수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피해 지역인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항구 주변으로 낮은 벽돌집과 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섰습니다.
상류 댐은 사막 특성상 수량이 적고, 댐 아래는 푸른 숲과 작은 집들이 보입니다.
하루 440mm 물 폭탄에 부실한 관리로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던 댐이 무너지자, 거대한 급류는, 하류에 깊은 계곡만 남긴 체 모든 것을 쓸어버렸습니다.
[무스타파 살렘 (데르나 주민) : 댐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고, 홍수가 휩쓸었어요. 주민들이 자고 있어서 아무도 대비를 못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무엇을 하겠어요.]
이렇게 떠내려온 흙탕물은 도시 한가운데, 평온했던 축구장 주변을 집어삼켰습니다.
마을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갈림길에 있던 교량 두 곳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주변에는 온통 흙탕물뿐입니다.
건물 잔해와 뿌리채 뽑힌 나무가 뒤섞인 홍수는 위력이 더 커졌습니다.
교량이 있던 곳은 깊은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 평온해 보였던 주도로의 교량도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무함마드 살렘 (데르나 주민) : 도시 전체가 완전히 파괴됐어요. 희생자들이 아직도 잔해 아래에 있고 바다로 떠내려가기도 했어요.]
이렇게 데르나시는 대홍수가 만든 계곡으로 두 동강이 났고, 항구 주변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 드러나는 리비아 대홍수 참상…대립 정부도 협력 모색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47923 ]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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