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다급한 中 지준율 0.25%P 인하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9.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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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하 이후 두번째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이 또다시 경기 부양 목적으로 정책금리 중 하나인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번 인하 조치를 통해 시중은행 지준율 가중 평균치가 7.40%로 책정되며 이는 15일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올 들어 두 번째다.

최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외국인 자본 유출과 경기 침체 리스크가 가시지 않자 금융·부동산 시장 띄우기에 나섰고 시장에서는 이번 지준율 인하를 예상해왔다.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은 작년 한 해 지준율이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 낮아진 후 장기 자금 1조위안이 공급됐다는 점을 들어 "이날 발표에 따라 중장기 유동성으로 5000억위안(약 91조1000억원)이 풀릴 것"이라고 추산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에도 나섰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비공식적 '창구 지침'의 일환으로 은행에 외환(달러) 오픈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밖에 기업이 미국 달러화를 5000만달러 넘게 사들이려면 시중은행이 반드시 이를 인민은행에 알려 일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통상 해외여행에 따른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10월 초 중국 황금 연휴를 앞두고 나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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