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 추정 여성, 단식장서 흉기 난동…경찰 2명 부상

박정훈 기자 2023. 9. 14. 2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밤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고성 등 소란행위로 국회경비대의 제지를 받자 흉기를 꺼내들고 있다./독자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퇴거 조치에 불응해 국회경비대에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비대 소속 경찰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김모(56)씨는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갖고 국회 2층에 위치한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벌였다. 김씨는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겨 사건 현장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밤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A씨가 소란행위로 국회경비대의 제지를 받던 도중 흉기를 휘둘러 여경에게 상해를 입혔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14. /뉴시스

국회경비대는 곧바로 김씨에 대한 퇴거 조치를 진행했으나, 김씨가 이에 불응했고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경들은 오른팔과 왼쪽 손등에 각각 상해를 입었으며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씨를 현행범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