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투자 유치 도운 증권사 부장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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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의 투자 유치를 도운 증권사 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증권사 부장 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7월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기각되자 두 달여 간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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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의 투자 유치를 도운 증권사 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증권사 부장 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씨는 라씨 일당의 시세 조종에 가담해 투자자를 소개해주고 2억9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월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기각되자 두 달여 간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씨와 함께 라씨 일당의 범행을 도운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모씨도 전날 구속됐다. 그는 라씨 일당의 시세 조종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이들로부터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라씨 일당은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투자자에게 받은 수수료 1944억원은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해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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