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염수 '정부 홍보비' 벌써 17억…식약처도 4억 넘게 썼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우리로선 안 써도 될 세금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 바다 안전하다는 홍보에 쓰인 돈,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17억원에 달합니다.
식약처도 유튜브 광고 만들고 홍보하는 데 4억원 넘게 들였는데,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대한민국에 수입될 수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 닷새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가 안전하다고 광고합니다.
이 두 편의 영상을 홍보하는데 4억2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영상은 10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댓글에는 "우리 정부가 이런 광고까지 해야하냐" "원산지를 속일 경우에는 어떻게 하냐"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달렸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가 오염수 홍보에 썼다고 알려진 돈은 약 10억원, 하지만 취재 결과, 이 식약처 영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파악된 돈만 16억8000만원이 넘습니다.
이 외에도 영상 제작비 등도 별도로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 없이 예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이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정부 홍보 예산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국민 혈세로 일본 정부를 홍보하는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오염수에 대한 불안을 괴담으로 치부하는 책자를 만들어 KTX 등에 비치했는데 조만간 열차 안에서 '우리 바다는 안전합니다'라는 광고 영상도 틀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상디자인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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