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아니면 안돼!" 첼시 전 감독, 프랑스-스코틀랜드 제안 거절

김아인 기자 2023. 9. 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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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전 감독이었던 그레이엄 포터가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 이어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감독 제안까지 모두 거절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포터는 마이클 빌 감독의 후임으로 레인저스 대체자로 지목됐지만, 그는 감독 복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터는 리옹의 제안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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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첼시의 전 감독이었던 그레이엄 포터가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 이어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감독 제안까지 모두 거절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포터는 마이클 빌 감독의 후임으로 레인저스 대체자로 지목됐지만, 그는 감독 복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포터는 지난해 9월 첼시에 부임했다. 북유럽인 스웨덴 무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스완지 시티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성했다. 4년 동안 팀을 이끌며 9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토마스 투헬의 후임으로 첼시행을 결정했다. 이전까지 빅클럽을 지휘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첼시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내심을 잃은 팬들 사이에서 포터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성적은 10위권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22경기에서 7승 7무 8패에 그쳤다. 포터는 7개월 만에 첼시에서 경질 수순을 밟아야 했다.


이후 포터는 여러 구단과 다시 연결됐다. 풀럼과 사우디 등에서 제안을 보내오기 시작했지만, 최종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에서도 포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포터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럽 각국 시즌이 개막한 후 올랭피크 리옹에서 포터를 선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프리시즌부터 리옹은 고전을 거듭했다. 7월 동안 5경기를 치렀는데, 4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스트라스부르와 몽펠리에에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포터는 리옹의 제안도 거절했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도 포터를 노렸다. 레인저스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5-1로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개막 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경기에서는 라이벌 구단 셀틱에도 패하면서 2승 2패로 4위에 그쳐있다.


포터는 레인저스의 제안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러 구단들의 제의를 전부 거절한 포터를 향해 매체는 “포터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유럽 최고 수준으로 갈 수 있는 확실한 잠재력이 있는 팀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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