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도 못 산 화웨이 폰‥'애국소비'에 애플 비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화웨이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이, 지금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관영 매체들도 연일 이 제품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반면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애플의 아이폰은 비상이라고 하는데, 이유가 뭔지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화웨이 매장.
스마트폰이 전시된 진열대 앞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관심은 새로 출시된 '메이트60 프로' 제품.
[고객] "(화웨이가) 자체 개발을 했잖아요. 그래서 보러 왔어요. 구매하려고 하는데 재고가 없어요."
6,9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27만 원 정도의 고가 제품이지만, 예약조차 받지 않습니다.
[화웨이 매장 직원] "예약하는 사람이 많아서 물건 납품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더 이상 받지 않아요.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중국 배우 성룡도 이 제품을 사려다 실패해, 화웨이의 다른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목격담이 SNS에 올라올 정도입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의 제재로 5G 통신용 반도체 수급이 막혀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잃은 것처럼 보였는데, 이 메이트60 프로로 '제조 국산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뤼팅제/중국우정전신대학 교수 (CCTV 보도)]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인 반도체, 특히 5G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확실히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도 중국사회에서 감지되는데요,
화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출하량을 20% 늘려, 최소 4천만 대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과 중화권에서 매출의 거의 20퍼센트를 올리고 있던 애플은 중국정부가 공무원 등에게 사실상의 아이폰 사용 제한령을 내놓으면서 비상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최근 상당수 매체에 애플 휴대전화의 보안 관련 사건이 나온 것을 확실하게 봤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를 내놓으면서 이례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도 중국 제품들과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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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하은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90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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