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에 또 특혜 아닌가?".. 종합경기장 개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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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시가 최근 내놓은 종합경기장 개발 방안이 사업자 부담은 덜어 주고도 오히려 얻는 것은 더 적어, 원안보다 퇴보한 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가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기부채납하지 않고, 전주시가 이미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어 협약은 무의미한 것이 현실, 서류상에 남은 단서 조항 때문에 끌려다닌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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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최근 내놓은 종합경기장 개발 방안이 사업자 부담은 덜어 주고도 오히려 얻는 것은 더 적어, 원안보다 퇴보한 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래전 맺은 협약 탓에 11년 동안 롯데 측에 끌려왔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여전한 논란 속에, 개발 방향에 대한 결정은 다음 주 심의를 앞둔 시의회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는 지난주 종합경기장 개발 변경 협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롯데쇼핑에게 3만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양도하는 대신 사업비 3천억 원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를 넘겨받는다는 것,
다만 부지 가격이 2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모자라는 사업비 천억 원은 전주시가 재정으로 부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같은 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전임 김승수 시장이 맺은 협약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지를 장기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유권을 롯데 측에 넘겨 회복할 수 없다는 점,
컨벤션 부속시설인 호텔 역시 롯데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별도 사업자를 공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논란입니다.
롯데 브랜드도 아닌 4성급 수준의 호텔이 들어서면 컨벤션과의 연계성은 크게 떨어지고, 결국 사업자의 부담만 덜어준 꼴이라는 겁니다.
차라리 롯데에 넘길 부지를 공개 입찰로 누구에게든 매각한다면 더 적은 사업비로도 컨벤션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문옥 / 전주시민회 대표]
"종합경기장 부지는 정말 알짜배기 땅이에요. 백화점 부지는 롯데한테 매각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다른 부지, 나머지 부지들은 입찰을 붙여서 더 비싼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롯데의 책임 하에 추진해야 지지부진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입니다.
전전임 송하진 시장이 2012년 롯데쇼핑과 체결한 기존 협약도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계약 해지를 위해서는 롯데 측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롯데 측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가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기부채납하지 않고, 전주시가 이미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어 협약은 무의미한 것이 현실,
서류상에 남은 단서 조항 때문에 끌려다닌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국 / 전주시의원]
"(2012년) 당시 상황이 전주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없었어요. 재협약을 맺는 부분에 있어서 서로 동등한 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고요."
오는 21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시의회는 협약 조건과 시행 과정에서의 불이익 방지를 위한 보완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전한 특혜 논란과,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사이에서, 결론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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