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용열차 탄 김정은…전투기 공장 이어 태평양 함대까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전용 열차에 올랐는데, 이번에 향한 곳은 전투기 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서 태평양 함대까지 방문할 예정인데, 러시아를 등에 업고 군사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김 위원장은 다시 전용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탄 사진을 실으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젯밤 만찬을 마친 뒤 동쪽으로 약 1200km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첨단 전투기인 수호이를 비롯해 민간 항공기도 만드는 산업도시입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도 2002년 이곳을 방문해 전투기 공장을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 위원장은 앞으로 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가서 민간, 군용 항공 장비가 생산되는 공장을 방문할 겁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엔 남쪽으로 내려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 태평양 함대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입니다.
오전부터 건물 주변에 무장 군인들이 동원돼 벌써부터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군인들이 사령부 건물을 닦는가 하면 주변에 경찰 차량도 배치됐습니다.
태평양함대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떨어진 즈베즈다 조선소의 경비도 삼엄합니다.
일반 선박 외에도 핵잠수함 건조, 정비 기술을 가진 곳인 만큼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타스통신]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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