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1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기록
전국적으로 0.09% 상승…지난주 보다 상승 폭 확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또다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9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도 확대됐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8%로 오름폭이 커지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2021년 11월 넷째 주(0.21%)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상승이다.
‘반도체 벨트’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0.06% 올랐던 오산시는 이번 주 0.48%로 상승 폭이 뛰었고, 화성시 역시 지난주 0.38%보다 높은 0.53%로 확대됐다.
최근 2주간 상승 폭이 둔화됐던 서울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13%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0%)와 서초구(0.13%), 강동구(0.21%)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24%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성동구(0.19%)와 양천구(0.18%)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도·매수 희망가격 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가 유지되며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시(0.15%)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한솔·도담동을 위주로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1% 상승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7%를 기록했지만, 인천(0.14%), 경기(0.25%)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늘었다.
지방 아파트 전세 가격은 시도별로 대전(0.11%), 세종(0.26%), 충북(0.09%) 등이 올랐고, 부산(-0.05%), 경남(-0.01%)은 하락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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