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25%P 인하… 돈 풀어 경기부양

박용하 기자 2023. 9.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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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4일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중국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하면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쌓아둬야 하는 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는 효과를 낸다.

중국 중앙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과 12월, 올해 3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현재의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운영은 지속 회복되고 있고, 내생적 동력이 지속해서 강해지고 있으며, 사회적 기대 역시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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