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4호기 냉각수 누설···가동 중단 예정

이진주 기자 2023. 9.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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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경북 울진 한울원전 4호기 터빈건물 기기에 들어가는 냉각수 배관에서 누수가 일어나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43분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 4호기 2차 측 기기냉각수계통 정비를 위해 원자로 수동정지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출력을 내린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원전은 핵분열을 통해 열을 내는 설비인 1차 측과, 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설비인 2차 측으로 나뉜다. 2차 측 기기냉각수계통은 발전기와 주급수펌프 등 2차 측 기기를 냉각시키는 비안전등급 설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냉각수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누설 부위 확인과 보수를 위해 원전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전 출력을 내리고 있으며 토요일에 정지할 예정”이라며 “이후 중간정비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해당 부위가 2차 측 기기를 냉각하는 설비이므로 냉각수가 누설돼도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선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누설 정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원인 파악 및 정비사항이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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