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종묘사직 지키던 남한산성이 깨어난다

기자 2023. 9.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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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은 2014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이며 200여개의 문화재가 숨 쉬고 있는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제28회 남한산성문화제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다시, 찬란한 남한산성’이라는 주제로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공식 개막행사에는 유일하게 종묘사직을 갖춘 남한산성 역사와 위상을 되살리는 대규모 어가행렬을 연출해 임금이 남한산성에 행차했던 그때 그 역사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 재현할 예정이다.

공식 개막행사 후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찬란한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김덕수 사물놀이패, 남상일 그리고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까지 가세한 개막 특집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동안 남창동 삼부자의 줄타기 공연과 서의철 가단, 누모리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구성된 산성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3일간의 남한산성문화제 기간에는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보장처로 인식돼 조선 후대의 임금들이 답사해 국방을 살폈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호궤 의식을 재현할 예정이다.

밤에는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남한산성이 전통과 첨단의 조명 아트로 깨어나 풍전등화 같던 시기를 견뎌 풍요와 번영을 이끌어낸 남한산성의 태평성대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온 남한산성의 역사 속 광주 목사, 서흔남, 송씨 부인 등 인물들과 전문 해설사들이 함께 남한산성 일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보는 해설이 있는 ‘별빛 총총 산성야행’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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