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고가도로 아래로 가라"…중국, 애플·테슬라 차별
【 앵커멘트 】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에서 애플과 테슬라에 대한 차별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한 테슬라 운전자는 경찰로부터 고가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아래로 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항저우의 한 고가도로 앞에서 차량 운전자와 경찰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경찰이 테슬라의 고가도로 진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테슬라 운전자 - "(고가도로 아래로 가세요. 통행을 금지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다 가는데 저만 못 갑니까? (테슬라이기 때문입니다.) 뭐요? (테슬라여서요.) 웃기시네요? (좀 웃기지만 지시를 따라주세요.)
후난성의 한 공항은 아예 테슬라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달린 카메라가 기밀 시설을 녹화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테슬라 운전자 - "공항 관계자는 테슬라의 '센트리 모드'가 기밀 시설을 녹화해 유출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공공부문 종사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는 말도 들립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나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나 규정 또는 정책 문서를 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에 맞서 미국 대표 기업이자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테슬라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아이폰15가 이전처럼 높은 인기를 끌지, 아니면 과거보다 주목도가 떨어질지도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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