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 맞이…중국 노선 확대·마케팅 강화
인천공항공사가 중국 관광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10일 인천공항 완전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열쇠인 중국이 단체관광 금지정책을 해제함에 따라 인천공항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는 중국 노선 증대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중국 공급석은 115만7000석으로 지난 1월 13만석과 비교하면 8.9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중국 여객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사무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9월 중국의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대대적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중국인 매출이 연간 9400억원으로 전체의 36.1%에 달하던 공항면세점도 중국 관광객의 공항면세점 이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면세점 운영자와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전 인천공항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여객이 올해 상반기 23% 정도를 회복했다. 2019년 한 해 인천공항 전체 여객 중 중국 여객(1358만명)은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16.4%, 베트남 10.7%, 미국 6.7%, 필리핀 6.3% 순이었다.
방역규제 해제 지연, 방한 단체여행 불허,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중국 여객은 2019년 동기(649만명) 대비 올해 상반기(149만명) 23% 정도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인천공항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핵심 시장이자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주로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는 장년·고령층을 중심으로 저조했던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중국인 성·연령별 특성을 고려하면 단체여행의 주요 고객층이자 올해 회복률이 저조했던 51세 이상 중심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노선은 아직까지는 탑승률(79%)이 인천공항 평균(8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적항공사의 중국 신규노선 개설은 약 3개월가량의 허가 준비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9월부터 본격적 증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중국 노선 예상 공급좌석은 115만7000석으로 이는 올해 1월(13만석) 대비 8.85배 증가한 수준이며 단체여객 해제 전인 7월(88.5만석)과 비교하면 30.7%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중국 소비자의 특성을 활용해 중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바이두 및 위챗에서 나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방안 도출 후 중국 현지에서 항공사 및 면세점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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