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빠졌던 새마을금고, 위기설 진정세에 8월 2조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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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우려 등으로 '위기설'을 겪으며 17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던 새마을금고에 지난달 2조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41조8559억원으로 전월 말(259조4624억원) 대비 17조6065억원 급감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약 2조원 정도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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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관계부처가 모두 가세해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내며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고, 일정 기간 내 재예치 시 당초 이자를 복원해준다는 등의 비상대책을 가동하자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달 기준으로는 7월보다 2조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약 2조원 정도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이 같은 자금 유입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여신 규모는 200조원 내외에서 유지되다가 최근 소폭 감소세다. 지난 7월 말 기준 대출액은 195조5592억원으로 전월 말(196조5381억원)보다 9789억원 줄었다. 대출액은 지난해 12월 말 201조6475억원을 기록한 뒤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위기설을 겪은 이후 경영 혁신과 건전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는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혁신안을 마련 중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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