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만 지불하던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가능…그린재킷 결제 시스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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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으로만 지불하던 골프장 캐디피를 카드로 지불할 근거가 생겼다.
그린재킷이 자사 앱(QR방식)을 이용해 신용카드로 캐디피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이게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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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현금으로만 지불하던 골프장 캐디피를 카드로 지불할 근거가 생겼다.
그린재킷이 자사 앱(QR방식)을 이용해 신용카드로 캐디피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이게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됐다. 그린재킷 측은 “혁신금융으로 선정된 그린재킷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골프장 캐디가 단말기 없이 모바일 앱으로 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미 우정힐스와 서원밸리, 블랙스톤,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등 32개 골프장에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골퍼는 그린재킷 앱에 회원가입 후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캐디는 그린재킷 파트너 앱에 회원가입 후 입금받을 계좌를 1회 등록 후 골프장 내에서 QR스캔 방식으로 결제하면 된다. 이용객은 문자메시지 등으로 영수증을 받을 수 있고, 캐디는 앱에서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취소를 원하면 결제 당일 자정 전까지 이용객이 캐디가 근무하는 골프장으로 연락하면 된다.
그린재킷 임시아 대표는 “100년 동안 현금으로만 거래된 캐디피 문화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며 “캐디피 카드결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예약, 골프여행, 레슨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골프 토탈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디는 산재법상 특수고용형태종사자다. 골프장 근로자가 아니어서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를 직접 현금으로만 받아왔다. 사업자 등록에 대한 가산 규정이 없으므로 가맹점 지위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없는 맹점도 있다. 때문에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캐디피가 현금으로만 거래돼 캐디의 소득확인이 어렵고 세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국세청은 2021년 11월 실시간 소득파악제도 시행으로 골프장에 매월 캐디의 소득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열을 올렸다. 고용노동부가 2021년 7월 산재보험, 2022년 7월 고용보험을 장관 고시로 캐디에게 적용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그린재킷의 캐디피 카드정산 시스템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캐디의 정확한 소득파악 및 소비패턴의 데이터를 수집할 기반이 조성됐다. 금융소외계층인 캐디에게 디지털 금융을 기회를 제공하며 금융소비자의 결제 편의를 높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금융거래를 실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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