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귀국] 비난 여론에도 웃는 클린스만, 안 하느니 못한 인터뷰로 불신 더 추가

한재현 2023. 9.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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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 원정 친선전 2연전에서 1승 1무 성적에도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불안한 메시지와 행동으로 비난을 부추긴 셈이다.

이 핵심을 인지 하지 못하고, 비난에 억울한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는 시원히 해결은 커녕 오히려 불신만 키웠다.

차후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은 절정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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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 원정 친선전 2연전에서 1승 1무 성적에도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마음을 모르는 듯 긍정적인 메시지만 던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68일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그는 결과를 떠나서 불성실한 근무 태도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다. 더구나 웨일스전 이후 애런 램지와 유니폼 교환 시도,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축구 부정과 비난 여론에 사과 없이 “다른 사람 찾아봐”라는 가뜩이나 뿔난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한국은 12일 오전에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로 급한 불을 껐다. 사우디전에서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오히려 승리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이루지 못한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머물며 손흥민과 김민재 같은 유럽파 핵심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바꿔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리는 것 같아 오게 됐다. 협회에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보통 해외 원정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할 때 감독까지 같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번 주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꾼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일단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들어왔다”라며 여론 때문에 억지로 들어온 점을 강조했다.

차후 한국 잔류에서도 애매모호한 답을 내놨다. 그는 “일단 계속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유럽에서도 관전해야 할 경기들이 있다”라며 언제든 자주 한국을 떠나 있을 거라 예고했다.

자신을 둘러싼 비난여론도 정면으로 받아쳤다. 오히려 조국 독일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탈락까지 소환할 정도다.

그는 “내부에서 강하게 뭉쳐도 외부에서 비난하면 팀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독일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부정적인 상황을 겪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때 질타를 해도 늦지 않다. 아시안컵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했다.

팬들은 당장 성적이 나지 않아서 화가 난 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불안한 메시지와 행동으로 비난을 부추긴 셈이다. 이 핵심을 인지 하지 못하고, 비난에 억울한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는 시원히 해결은 커녕 오히려 불신만 키웠다. 차후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은 절정에 이를 것이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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