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2R 야수 지명’ SSG, 계획대로 뽑았다...11R 변건우 지명은 ‘행운’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9. 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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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야수를 뽑을 생각을 하고 왔다."

SSG가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명의 새 선수를 뽑았다.

SSG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인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SSG도 "팀 상황을 고려해 팀의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춰 박지환과 이승민을 각각 1,2라운드에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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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 박지환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0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소공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소공동=김동영기자] “앞에는 야수를 뽑을 생각을 하고 왔다.”

SSG가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명의 새 선수를 뽑았다. 의외인 부분이 있다. 1~2라운드에서 모두 야수를 뽑았다. 계획한 일이다.

SSG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인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외야수 이승민(휘문고)을 데려왔다. 최상위 라운드에서 모두 야수를 뽑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SSG가 유일하다. 이례적이라면 이례적이다.

세광고 박지환(오른쪽)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0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뒤 김성용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공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번 드래프트는 투수 풀이 좋았다. ‘10개 구단 모두 시속 150㎞를 던지는 투수를 데려갈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SSG는 다른 길을 택했다.

김성용 단장은 “투수 드래프트라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야수 1~2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왔다. 만족스럽다. 박지환은 야수 최대어로 꼽힌 선수다. 이승민도 타격 재능이 워낙 좋다”고 말했다.

SSG도 “팀 상황을 고려해 팀의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춰 박지환과 이승민을 각각 1,2라운드에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휘문고 이승민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승민은 삼성 이병규 코치의 아들이다. 소공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박지환은 “SSG라는 좋은 구단에 예상보다 빠르게 지명받아 믿기지 않고 정말 기쁘다. 배트 컨트롤과 주루에 자신감이 있다. 입단 이후에도 좋은 성적과 성실히 운동에 임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높은 순번에 지명되어 영광이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 타격에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반 이후부터는 즉시전력감이면서 길게 봐도 도약이 가능한 선수 위주로 갔다. 청라돔 시대까지 고려한 픽이다.

이에 따라 3라운드 투수 박기호(청주고), 4라운드 투수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5라운드 내야수 정준재(동국대), 6라운드 외야수 정현승(인하대)을 선택했다.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 지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공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어 7라운드 투수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8라운드 외야수 백준서(덕수고), 9라운드 투수 윤성보(송원대), 10라운드 포수 김규민(여주대), 11라운드 투수 변건우(충암고) 순으로 지명을 완료했다.

11라운드 변건우가 눈에 띈다. 올시즌 16경기 51이닝, 3승 1패 49탈삼진,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충암고 에이스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속구를 뿌린다. 마지막 110순위까지 밀릴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김성용 단장은 “마지막 순번에서 뽑았다. 우리에게 행운이다. 좋은 투수다. 고교에서 많이 던졌다고 하지만, 프로에서 관리하면서 잘 키우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 본다”며 미소를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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