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 대통령에 참모진 차출 요청'에 "사실무근…와전"

이철규, '차출설' 돌자 "명단 주고받은 적 없어" 단체 공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노선웅 김정률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차출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 무근이다. 이야기가 많이 와전된 것"이라며 "리스트를 작성한 사실도, 주고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대통령실 참모진의 총선 차출 요청을 받고 '필요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라'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안팎에서 차출설이 돌며 논란이 되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보도 직후 의원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그동안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 총선과 관련해 명단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다. 누군가 뉴스거리를 만들고, 과장된 제보를 하고 그것이 기사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 핵심관계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명단이나 요청이 오갔다는 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대통령실의 긍정 입장은) 그런 것을 물어봤으니 원론적으로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논란과는 별개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에 "국정 전반을 다뤄본 대통령실 참모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바람직한 것 아니겠나"라며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총선 출마에 힘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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