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15일째…김기현, 첫 단식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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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짚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어느새 단식 15일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찾아 단식을 만류했고, 김기현 대표도 단식 중단을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이 대표는 아직 완강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원총회를 마친 민주당 의원들이 우르르 당 대표실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러 온 겁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냥 계세요. 일어나지 마세요. 우리들이 더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울테니 대표님 단식 중단 권유하자. 모든 의원들이 뜻을 모아서 이렇게 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말씀 제가 잘 새겨서…"
이 대표는 끝내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지팡이를 짚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
의료진은 이 대표의 저체온증과 부정맥을 우려한 바 있습니다.
단식 여파로 내일로 예정됐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의혹 첫 재판도 다음달 6일로 미뤄졌습니다.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해 "쓰러져야 끝날 것"이란 전망도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꼼수'라며 강경했던 국민의힘도 처음으로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이 대표 단식장을 찾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조금씩 감지됩니다.
현역 국회의원 단식 중 최장기간은 2005년 쌀 시장 개방 저지를 외쳤던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의원의 29일입니다.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단식했고,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단식 8일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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