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유엔 제재 틀에서 무기 거래 가능할까?…4년 보다 일정 길어지는 이유는?
【 앵커멘트 】 15번째 북러 정상회담이 끝났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행보는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 신재우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방금 리포트에서도 언급됐지만 푸틴 대통령이 "유엔 제재 틀 안에서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 기자 】 결론적으로 말하면 불가능한 상황을 발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군사 기술 협력을 하는 행위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오히려 푸틴 대통령이 말한 '유엔 제재의 틀 안'이라는 워딩보다 '군사 기술 협력이 가능하다'는 말에 무게추를 둬야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제재의 틀을 무너뜨리지 않고 하겠다는 건 들키지 않겠다는 얘기인 겁니다 거래를. 몰래 거래하겠다는 뜻으로밖에 해석…."
푸틴 대통령이 유엔 제재의 틀을 언급한 건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할 경우 나올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부담감으로 해석됩니다.
NSC 상임위원회는 북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우리 안보를 위협한다면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질문 2 】 또 앞선 리포트에서 궁금한게, 북한 무기가 오래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확인했잖아요. 지금도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데 또 거래를 하겠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네 앞서 미국은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게 무기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용병으로 있다보니 러시아도 이 포탄과 탄약 등 북한제 재래식 무기를 어느정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써보니 실전에서 호환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대량으로 공급받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포탄 등 북한제 재래식 무기를 넘어서 러시아제와 호환이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이 추가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
【 질문 3 】 그렇군요.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에 평양을 출발한 지 오늘로 닷새째인데, 이번 방러가 유달리 긴 느낌입니다.
【 앵커멘트 】 네 2019년 첫 방러와 비교되서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4년 전 김 위원장은 4월 24일 새벽 평양에서 출발해 다음날 정상회담을 갖고 26일 돌아가는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내일 모레인 16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남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최소 일주일 가량은 러시아에 머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국이 군사 협력 공조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우주기지 전투기 공장 등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시간이 더 소요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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