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엔 제재 틀에서 대북 군사 협력 가능"…우크라 파병 논의 없어

2023. 9.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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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유엔 제재 틀 내에서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국제 규정은 벗어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건데, 그 속은 본인만 알겠죠.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는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북한과의 군사 협력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고, 러시아는 이를 모두 준수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북핵 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군사 협력은 추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따른 국제사회의 2차 제재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협력과 우주 분야 논의가 이뤄진 만큼 러시아는 무기를 받고, 북한은 정찰위성 등 첨단 기술을 받는 위험한 거래의 가능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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