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일찍 나왔는데도" 악몽된 퇴근길…"내일 출근은 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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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14일 오후 5시 3호선 양재역 승강장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씨(40대, 남)는 평소보다 30분 빨리 사무실을 나섰다고 했다.
철도노조 파업 소식에 어느 때보다 혼잡한 퇴근길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어 서둘러 남은 업무를 마쳤다고 한다.
그는 "오늘 출근할 때부터 철도 노조 파업 관련 뉴스를 보면서 '퇴근 어떻게 하지'라며 불안해 했다"며 "지금도 사람이 많은데 앞으로 30분만 더 있으면 더 불어날 것"이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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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김형준 기자 = "빨리 나온다고 나왔는데 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많네요. 첫날부터 이렇게 난리인데, 내일 출근길은 어떡하죠?"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14일 오후 5시 3호선 양재역 승강장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씨(40대, 남)는 평소보다 30분 빨리 사무실을 나섰다고 했다. 철도노조 파업 소식에 어느 때보다 혼잡한 퇴근길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어 서둘러 남은 업무를 마쳤다고 한다.
그는 "오늘 출근할 때부터 철도 노조 파업 관련 뉴스를 보면서 '퇴근 어떻게 하지'라며 불안해 했다"며 "지금도 사람이 많은데 앞으로 30분만 더 있으면 더 불어날 것"이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량은 평시 대비 76.4%로 감소했다. 코레일은 KTX외에도 수도권 광역철도 가운데 수도권 전철 1·3·4호선을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경춘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동해선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판교에서 복정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모씨(20대, 여)도 이날 20분 일찍 사무실을 나섰으나 승강장에서 20분가량 시간을 허비했다.
그는 '철도 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급한 시민은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방송에도 "수인분당선 외에는 별 대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퇴근길 직장인 뿐만 아니라 지방에 내려가려는 다수의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저녁 6시 용산역 승차권 환불 창구는 열차표를 환불하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60대 김모씨는 "파업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며 "지금 남춘천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열차가 못간다고 해 승차권을 환불받았다"며 "어쩔 수 없이 크게 돌아가야 하는데, 이게 무슨 난리인가 싶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필수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철도노조 조합원 약 1만3000명이 파업 참가 대상이다. 이들은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국토부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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