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방북 초청…푸틴 흔쾌히 수락”
[앵커]
어제 북러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크렘린궁 측은 현재로서는 답방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러 정상회담과 공식 만찬을 마치고 우주기지를 떠나기 직전,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답방을 요청했습니다.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정중히 초청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뿌찐(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러북)친선의 력사(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습니다."]
답방이 성사된다면 북한에서 열리는 두 번째 북러 정상회담이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7월 러시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침략 또는 안전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상호 접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북러 공동선언, 이른바 평양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북한에서 예정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전 전황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으로 푸틴 대통령은 충분히 본인의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고 판단할 거고요. 그러나 만일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루어진다면 북러 관계의 신뢰 관계가 한층 더 고양되는 의미는 있을 거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상호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내용과 결과는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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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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