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러 회담에 “분명한 대가 따른다”

조영민 2023. 9. 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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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의 북러 정상회담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제 안보 배반 행위"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러 회담을 비판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2시간 가까이 개최하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그 뒤 입장문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에 앞서 대통령실은 북러 정상회담 첫 공식 메시지로 '국제 안보 배반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했는데, 당장 다음주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정상 회담을 겨냥한 메시지도 직접 낼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상식이 있다면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는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대한민국이 2024, 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 천명할 계획입니다."

다만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기조가 바뀌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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