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레알과 경쟁한다 "새 감독 1순위는 나겔스만"

맹봉주 기자 2023. 9. 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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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주는 곳이 많다.

먼저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 대표팀이 한지 플릭을 경질하고 나겔스만을 새 감독으로 앉히려 한다. 나겔스만은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유효하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원하면, 이적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 "독일축구협회에게 경쟁자가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나겔스만을 새 감독으로 원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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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안 나겔스만의 인기가 많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불러주는 곳이 많다.

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았다. 먼저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 대표팀이 한지 플릭을 경질하고 나겔스만을 새 감독으로 앉히려 한다. 나겔스만은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유효하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원하면, 이적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 "독일축구협회에게 경쟁자가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나겔스만을 새 감독으로 원한다"고 알렸다.

현재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플릭은 자리가 위태롭다. 최근 일본에게 1-4로 대패하는 등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독일 출신이자 젊은 나이에 지도력을 빠르게 인정받은 나겔스만을 차기 감독 1순위로 보고 있다.

감독이 급한 건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 지금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은 카를로 안첼로티.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 독일축구협회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겔스만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안첼로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또 202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업적도 상당하지만 최근엔 존재감이 옅었다. 지난 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정상을 바르셀로나에게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에게 연장계약을 안길 생각이 없다. 여러 지도자들을 새 감독 후보로 물망에 뒀다. 그중 최상단에 위치한 인물이 나겔스만이다.

나겔스만은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서 잘렸다. 뮌헨은 3월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겔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모두 해고했다. 새로운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을 선임했다. 투헬과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나온 깜짝 소식이었다. 소문은 며칠 전부터 돌았지만 여전히 유럽 현지에선 충격파가 적지 않다.

뮌헨은 2021년 7월 나겔스만을 라이프치히로부터 데려왔다. 당시 나겔스만은 라이프치히와 계약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위약금이 필요했다. 뮌헨은 결국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라이프치히에 내고 나겔스만과 계약했다.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나겔스만과 5년 계약을 맺었지만, 결과론적으로 2년도 안 돼 내쳤다. 계약을 먼저 해지하자고 한 쪽은 뮌헨이었기에 당연히 이번에도 위약금이 있다.

나겔스만의 연봉은 900만 유로(약 125억 원)다. 경질할 경우 계약 종료 때까지 연봉을 줘야 한다.

뮌헨과 나겔스만은 계약 해지에 합의를 봤다. 남은 연봉을 최대한 보전해주는 조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빌트'는 "뮌헨은 나겔스만을 보내는데 큰 지출을 했다. 무려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나겔스만에게 줬다. 나겔스만뿐 아니라 그의 코치들에게도 위약금을 다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뮌헨에서 승률 71.4%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회, 컵대회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뮌헨 성에 차지 않았다. 시즌 도중 도르트문트에 이어 리그 2위로 처지자 고민하지 않고 경질을 택했다.

뮌헨에선 불명예스럽게 퇴장했지만 여전히 그의 지도력을 높게 보는 팀들이 많다. 소속 팀이 없는 야인 지도자 중에선 최대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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