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군서초, 꿈의 날개 ‘활짝’ 세계 품은 '행복한 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9.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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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실 운영·스마트러닝 환경 구축
정서지원·지역 연계 등 진로 탐구 확장
다문화 학생들 모국어 교육 기회 제공
생활 속 제2외국어… 글로벌 역량 강화
시흥 군서초등학교 제공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따듯한 어울림과 활기찬 배움으로 세계를 꿈꾸는 우리’를 비전으로 다양함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세계로의 도전을 이어가는 학교다. 다문화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군서초는 기본적인 교육 방향 설정 단계에서부터 다문화교육을 넘어 이를 통한 글로벌 교육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더불어 행복한 어린이를 만들겠다는 ‘어울림’을 제1의 교육목표로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활기찬 어린이, 꿈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어린이를 키워낸다는 게 군서초의 목표다.

■ 지역연계 맞춤형 진로교육 속 다문화교육 융합

군서초는 이주배경 학생이 밀집해 있는 학교의 특성상 다문화 학생들과 내국인 학생들의 역량 모두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역연계 맞춤형 진로교육모델을 연구해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다른 학생들은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의 배려와 나눔 정신을 배울 수 있고, 학년 단계별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과 연계한 진로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군서초는 우선 학교 실내외 환경부터 가상현실(VR)실 운영 및 스마트러닝 환경을 구축해 물리적인 환경 조성을 마친 상태다. 또 군서 진로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는 한편 학생들과의 수시 면담을 통해 개별실태 조사를 중심으로 지원영역을 선정하고 있다.

특별형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해 정서지원 중심의 교육도 진행 중이다. 한국어능력 신장을 위한 디딤돌학교부터 한글놀이학습, 맞춤형 중국어 교육과정 등의 언어영역과 개인 및 집단 상담 프로그램, 한국 문화체험 태권도수업 및 직업인과의 만남 주선 등으로 다양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서지원 진로상담이나 빈틈없는 지역연계 다중지원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장벽을 낮추고 있다.

■ 다문화 학생 모국어 사용 통해 익숙해지는 제2외국어

군서초는 또 다양한 배경국의 학생이 재학하며 모국어를 사용하는 환경 속에서 모든 학생이 다양한 제2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학하는 다문화학생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의 외국어를 선정, 함께 학습하며 적응을 돕고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팅동 중국어교육의 경우 3~4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초급, 중급까지 수준을 나눠 기초생활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5~6학년생들은 생활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을 받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에서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을 교육해 다문화 학생에게는 모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일반 학생들을 위해 제2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군서초 관계자는 “학교 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제2외국어를 접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세계화 시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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