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넘게 줄어든 KTX 운행…"열차 취소돼 5시간 기다려야"
【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으로 성묘나 주말 여행 계획하던 분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TX 운행이 평소보다 20% 넘게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화물 열차 운행도 평소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 물류 차질도 우려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KTX 대합실.
표를 구하려는 시민들로 창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 열차의 운행이 평소보다 20% 넘게 줄면서 낮 시간대 열차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30분 안에 열차를 탔지만 5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정기창 / 경북 경산시 진양읍 - "경산 가는데 파업하는지 모르고 와서 지금 3시인데 8시 차 끊었습니다. 그동안 어디에 가 있어야 될지 굉장히 난감합니다."
▶ 인터뷰 : 이윤희 / 울산시 무거동 - "당장 이 열차가 취소되면 번거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숙소나 이런 부분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주말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KTX를 이용해 주말 국내여행을 가거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다녀오려던 시민들도 열차편이 취소되고 차편을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 대비 20%대로 낮아지면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나 부산신항역의 철도 수송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시멘트 3사의 화물열차도 80% 이상 멈췄습니다.
정부는 철강과 시멘트 등 주요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추가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물류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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