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러 회담, 국제 안보 배반”…윤, 유엔서 ‘경고’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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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13일 정상회담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14일 경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조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통화를 했다"며 "3국 안보실장은 북-러가 정상회담을 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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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13일 정상회담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14일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통해 회원국에 대북·대러 공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례 엔에스시 상임위원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내어 “미국, 일본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루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조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통화를 했다”며 “3국 안보실장은 북-러가 정상회담을 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3국 안보실장은 북-러가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찾는 윤 대통령은 20일 기조연설 차례에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을 촉구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북-러 군사교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어 “이 상황(북-러 군사교류)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의 문제이고, 거시적인 국제 안보에 대한 배반 행위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구체적인 조치는 유엔 차원에서, 그리고 한·미·일 이외에도 다른 모든 나라들이 주목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대변인은 미국 시엔엔(CNN)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이미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해온 사항”이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러 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정부 기조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주변 세력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하루 이틀 사이에 한국 입장이 돌변해 원칙과 접근법이 바뀌는 것도 정상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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