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비판은 아시안컵 끝나고 해달라, 좋은 성적 자신감 있다" [인천 현장]
유럽 원정 2연전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전날(13일) 갑자기 일정을 변경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월 1일 출국한 뒤 한 달이 지난 뒤에야 국내로 들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매번 소집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3월과 6월, 9월에 소집했는데 내부적으로 발전하고, 아시안컵으로 향하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성장하고 발전했다. 다음 소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귀국소감을 전했다.
일정을 변경한 것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오게 됐다. 관계자들과 얘기했는데 보통 해외 원정을 마치면 감독이 같이 귀국한다고 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바꾼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었다. 팀과 이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K리그 현장에서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를 관전하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 출국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왔다갔다해야 한다. 유럽에서도 관전해야 할 일정이 있다.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국에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코치진과 다음 상대들, 다음 경기에 대해 분석했다. 10월 평가전 이후에는 월드컵 예선이라는 실전에 들어가야 한다.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으로 가는 데 있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합류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시간이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 A매치 소집 전까지 상대를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발전하는 팀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한다.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했고, 6월과 9월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선수들이 빠지면서 새로운 선수를 기용, 팀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시험대에 올랐었다"고 되돌아보며 "소집할 때마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다. 선수단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룰지에 대한 고민과 아시안컵까지 가는 과정에서 선수단을 꾸리고, 발전하고 성장해야 하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월부터가 중요하다. 이제 실전이다.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선수단을 꾸려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11월 16일, 11월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중간 점검 무대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우리의 벤치마크(기준점)가 될 것 같다. 코치진, 선수들 모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팬이나 미디어가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질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감독의 숙명"이라면서도 "하지만 난 토너먼트에 대한 경험이 많다. 감독, 또 선수로서 항상 토너먼트를 즐겼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를 경험하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팀을 꾸려야 하는지 경험을 갖고 있다. 충분히 좋은 팀을 꾸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건강하게 아시안컵으로 가는 것이다. 손흥민,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번 소집 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강인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 선수들이 건강하게, 잘 준비한다면 최고의 팀으로 카타르에 갈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기준점은 아시안컵"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을 대표적인 예를 들었다. 그는 "독일은 월드컵 전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분위기도 부정적이었다. 결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긍정적인 여론과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우리와 선수들이 에너지를 받는다. 대표팀은 결국 국민의 팀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팀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좋은 성적이나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질타하고, 비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까지는 우리 선수단, 코치진, 그리고 미디어들과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서 준비해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래야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공항=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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