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떠나니 라리가 쿠보 전성시대!'…살라 대체자+레알 마드리드 복귀설까지, '전성기 열렸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 쿠보 다케후사 '전성시대'가 열렸다.
이강인이 없는 라리가에서 쿠보는 아시아 선수로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강인과 쿠보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6골6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강등권 후보였던 마요르카를 리그 9위로 끌어올린 에이스였다. 쿠보는 9골5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4위 입성에 큰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쿠보는 한 단계 더 올라갔다.
라리가는 현재 4라운드까지 진행됐고, 쿠보는 돌풍의 중심에 섰다. 쿠보는 1라운드 지로나전(1-1 무)에서 1골을 터뜨리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4라운드 그라나다전(5-2 승)에서 2골을 폭발시켰다.
쿠보는 4경기 3골로 5골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득점 2위에 위치했다. 도움도 1개를 올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쿠보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소시에드다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쿠보의 역할이 컸다. 쿠보는 3골을 넣었고, 일본인 라리가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쿠보는 동료들을 잘 필요로 하고, 본인도 좋은 위치를 활용한다. 쿠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벌써부터 쿠보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놀라운 이적설'이다.
첫 번째 이적설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살라는 지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거센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끝나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살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이적료를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1500만 파운드(3603억원)까지 올린 상황이다.
당장 살라 대체자를 구할 수 없었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거부했지만, 살라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번다면, 리버풀이 이 금액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보가 살라의 대체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디 애슬래틱'은 "리버풀이 살라 후임으로 쿠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쿠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살라 대체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살라 대체자로 끝나지 않고 쿠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도 나왔다. 쿠보는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기대를 받으며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하다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경쟁력을 높인 쿠보를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원한다는 소식이다.
최근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쿠보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호드리구, 호셀루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쿠보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보 다케후사, 모하메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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