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만 1709억...‘푸틴차’ 아우루스 탄 김정은 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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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에 도착해 리무진에서 내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사진 = 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한 러시아산 고급차 ‘아우루스’(Auru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동차는 제작비만 1700억원으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린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검정 리무진 아우루스를 시승케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차를 외부에서 둘러본 뒤, 푸틴 대통령이 앉는 뒷좌석에 직접 앉아 승차감을 테스트 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차량 관련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차 이름은 아우루스”라며 차의 특징을 설명해줬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 탑승에 김 위원장이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른 아우루스 차량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이 아우루스의 세단, 리무진 모델을 모두 볼 수 있게 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러시아 최초의 고급 차량 브랜드다. 2018년 5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등장한 바 있으며, 외국 정상들에게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전용 아우루스는 무게가 7톤에 달하는 차로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고 차량이 물에 빠져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 차의 설계와 제작에는 124억 루블(약 1709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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