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협력사와 풍성한 명절"...납품대금 5900억 조기 지급

대상은 중소 1만8000여곳
백화점 등 24개 계열사 동참
동반성장펀드 등 상생 펼쳐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이 추석 명절을 맞아 파트너사 납품대금 약 5900억 원을 조기 지급하며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이어간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25일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하며, 해당 계열사들의 중소 파트너사 1만 8000여 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 왔다. 롯데는 파트너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파트너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 롯데지주 포함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인도네시아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더불어 롯데는 파트너사 임직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롯데 임직원 교육 과정에 준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파트너사 상황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경영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화학 및 유통 그룹사와 거래하는 900여 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확산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2021년부터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와 거래하는 23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판매 활성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파트너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특화 상생 유통매장 운영, 농가 및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롯데GRS는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