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음원시장 삼키는 유튜브 뮤직… 토종업체 생존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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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 시장에서 구글의 유튜브 뮤직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토종 음원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튜브 뮤직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유튜브 뮤직 앱(안드로이드+iO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03만97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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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30% 늘며 존재감 보여
7% 감소한 ‘1위 멜론’ 턱밑 추격
고전하는 국내업체들 활로 모색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튜브 뮤직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유튜브 뮤직 앱(안드로이드+iO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03만97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MAU(465만7458명)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멜론은 8월 MAU가 677만29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줄었다. 지니뮤직, 플로, 네이버 바이브, 벅스 등도 MAU가 감소했다.
유튜브 뮤직의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글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광고 없는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을 포함해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시 유튜브 뮤직(월 8690원?)을 무료로 쓸 수 있어 다수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면서 할인 프로모션 뿐만 아니라 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강하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음악 추천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제작 서비스를 내놓는 등 이용자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멜론은 이달 초 이용자들의 선곡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신규 음악감상 서비스 '믹스업'과 '뮤직웨이브'를 오픈했다. '믹스업'은 음악을 하나만 선택하면 알아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 서비스이며, '뮤직웨이브'는 이용자들이 음악을 들으며 채팅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
지니뮤직은 최근 인터뷰 형식의 음악 플레이리스트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수한 AI 스타트업 주스를 통해 AI 악보기반 편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플로는 이용자가 커버곡을 직접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커버곡 탭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NHN벅스는 삼성전자와 제휴해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에 자사 플레이리스트 서비스 '에센셜' 신규 채널을 오픈했다. 삼성 스마트 TV에서 '에센셜' 채널을 선택하면 24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 등 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국내에 진출할 때도 걱정이 많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유튜브 뮤직은 확실히 다르다"면서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단순한 음원 제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다각화해 살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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