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독감 안 끝났다…이례적인 2년 연속 유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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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절기부터 유행 중인 독감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처음으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올해 동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8월 말에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에 발령한 유행주의보의 해제 없이 2023~2024절기(2023년 9월~24년 8월) 시작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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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동절기 유행주의보 다시 발령…고위험군 예방 접종 必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동절기부터 유행 중인 독감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처음으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올해 동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8월 말에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에 발령한 유행주의보의 해제 없이 2023~2024절기(2023년 9월~24년 8월) 시작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질환이다.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 ILI)에게는 38.0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는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해 37주차(5.1명)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023~2024절기가 시작되는 9월 첫째 주(11.3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최근 2년간 독감이 없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독감은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도 독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사회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독감 유행 시기가 매년 다르므로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 중이다. 9월 1주(3∼9일) 기준 초등 연령층인 7∼12세(25.3명)에서 25.3명이 발생했다. 그 뒤를 △13∼18세(13.6명) △1∼6세(12.9명) △19~49세(11.0명) △50~64세(6.7명) △65세 이상(4.7명) 등이 이었다.
보건당국은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폐 질환자, 신장기능 장애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지속 인정키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인플루엔자의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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