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 안됐는데, 새로 발령 …“자연 면역 떨어져 1년 내내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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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15일 0시 새로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연달아 새 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0년 표본감시체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청은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절기 단위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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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년 넘기며 이례적인 유행”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15일 0시 새로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연달아 새 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0년 표본감시체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행주의보가 1년 내내 이어진 건 독감에 대한 사람들 면역이 줄어든 때문이라는 것이 질병청 설명이다.
질병청은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절기 단위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달 시작한 2023∼2024년 절기 유행 기준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38℃ 이상 발열과 기침·인후통)가 외래환자 1000명당 6.5 명일 때다. 새로운 절기가 시작된 지난 3~9일 의심 환자는 11.3명으로 유행 기준에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16일 2022~2023년 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 지난 절기 마지막 주인 8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0.0명으로 당시 유행 기준(4.9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이 감소했다”며 “올해 3월 코로나 방역 정책을 전면 완화하면서 대면 활동 증가, 긴장감 완화, 환기 부족 등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외출 전후 손 씻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라고도 말했다.
질병청은 겨울철 독감 대유행에 앞서 국가예방접종을 한다. 올해는 이달 20일부터 생애 첫 예방접종을 하는 생후 6개월∼8살 어린이가 접종한다. 다음 달엔 두 번째 접종하는 13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5일, 75살 이상이 11일, 70∼74살이 16일, 65∼69살이 19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소아와 임신부, 65살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별도 검사 없이 건강보험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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