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니폼 입게 된 '박찬호 조카'..."행동 더 조심하고 열심히 하겠다"
키움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1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동안 트레이드 등을 통해 차곡차곡 모은 지명권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키움은 최원태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LG트윈스의 1라운드 8번픽으로 서울고 우완투수 전준표를 지명했다. 이어 원래 가지고 있던 1라운드 9번픽으로는 장충고 투수 김윤하를 뽑았다. 김윤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드래프트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박찬호와 공주고 동기동창이다.
이밖에도 키움은 투수 손현기(전주고), 투수 김연주(세광고), 내야수 고영우(성균관대), 투수 김주훈(동원과기대), 내야수 송진형(광주제일고), 포수 김지성(율곡고야구단), 외야수 박채울(충암고), 투수 박범준(대전고), 투수 박승호(군산상일고), 내야수 심휘윤(배재고)을 선발했다. 4라운드에 뽑은 고영우는 현재 야구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고 있다.
아울러 KIA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2라운드 전체 16번 픽으러는 내야수 이재상(성남고)을 지명했고 삼성라이온즈와 트레이드로 획득한 2라운드 전체 24번픽을 활용해선 투수 이우현(비봉고)를 뽑았다. 14명 지명선수 가운데 투수는 8명이나 된다. 그밖에 내야수 4명, 포수 1명, 외야수 1명이다.
다음은 주요 지명선수 소감,
△1라운드 8번 전준표(서울고)
키움히어로즈라는 좋은 구단에 뽑혀 영광스럽다. 최대한 빨리 적응해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고는 프로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빨리 적응해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감사하다. 응원에 대한 보답은 실력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1라운드 9번 김윤하(장충고)
1라운드에서 뽑힐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키움히어로즈에서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저를 기본기부터 다져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삼촌(박찬호)에게 드래프트 전에 따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 삼촌이 워낙 바쁘시다보니 자주 뵙진 못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좋은 조언을 해주시곤 했다. 한국 최고의 투수의 조카라는 이름표에 걸맞게 행동도 더 조심히 하고 더 열심히 하려 한다.
△ 2라운드 16번 이재상(성남고)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이름이 불려 깜짝 놀랐다. 저를 선택해주신 키움히어로즈와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다. 저는 강한 어깨와 파워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을 더욱 갈고닦아 내년 팀에 합류해 내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2라운드 19번 손현기(전주고)
키움히어로즈에 지명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고척스카이돔을 정말 좋아해 꼭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는데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구단에 지명받아 기쁘다. 저는 빠른 공과 변화구 능력이 좋아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공을 가진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키움 왼손투수라고 하면 손현기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3라운드 24번 이우현(비봉고)
키움히어로즈라는 좋은 구단에 지명돼 영광이다. 이제 프로선수가 된 만큼 행실도 더 주의하려 한다. 저는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를 던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야구장에서 저 선수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우현이 올라오면 우리 팀이 이겼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라운드 29번 김연주(세광고)
생각보다 높은 순위에 지명돼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명종 형이 많이 축하해줬다. 친한 형과 같은 구단에서 뛰게 돼 좋지만 또 경쟁 상대가 된 게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다. 좋은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해 1군에서 빨리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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